'플래닛 퍼스트', 삼성電 녹색경영 선포

진상현 기자 2009.07.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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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013년까지 5조4000억 투자, CO2 8400만톤 저감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20일 서초동 본사에서 지구환경 보호와 적극적인 녹색 성장 추진을 위한 삼성전자의 녹색경영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녹색경영 선포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선포식에는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이병욱환경부 차관,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등 환경 관련 주요 인사와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사장, 권오현 사장 및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Creating New Value through Eco-Innovation(친환경 혁신활동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이라는 녹색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는 협력회사, 제품 생산, 물류, 소비자 사용, 폐제품 처리 등 공급망 전반에 걸쳐 환경을 고려한 혁신 활동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삼성전자가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기업 활동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의미하는 '플래닛 퍼스트(PlanetFirst)'"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러한 비전 아래 ▶ 사업장·제품 사용 시 온실가스 감축 ▶ 친환경제품 출시 확대 ▶ 친환경 연구개발 및 녹색 사업장 구축 투자 ▶협력회사 녹색경영 파트너십 강화 등 5개년 (2009~2013년) 4대 핵심 추진 과제를 수립했다.

4대 핵심 추진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2013년까지 매출 원단위 기준 50% 감축하기로 하고 반도체, LCD사업장 등에서 발생하는 PFC, SF6 등 지구온난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를 도입하고, 에너지 저효율 제조설비 교체,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사업장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계획이다.


소비/대기전력 절감기술을 적용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에너지 효율을 40% 절감해 제품사용시 전기사용으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8400만톤을 절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TV, 냉장고, 에어컨 등 전제품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대기 전력도 1W 수준에서 0.5W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또한 전제품 대상으로 저전력 설계, 친환경 소재, 재생원료 사용 확대 등을 적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품 출시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환경 마크 인증 기준 이상의 친환경 제품인 Good Eco-Product 출시율을 현재 50% 수준에서 100%로 확대할 계획이며, 미국, 중국, EU 등 주요 글로벌 친환경 마크 인증 취득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녹색경영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과 녹색사업장 구축에 2013년까지 5조4000억원을 투자, 친환경 제품 출시 확대를 위한 연구 개발에 3조1000억원,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고효율설비 도입 등 녹색사업장 구축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협력회사 녹색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2013년까지 전 협력회사에 대해 ISO 14001과 OHSAS 18000 등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지원과 녹색경영 관련 교육 실시, 온실가스 Inventory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친환경 제품 출시 확대, 온실가스 감축, 고객에 새로운 가치 제공 등 인류사회와 지구환경을 배려하는 창조적 녹색경영을 추진하여 2013년에는 존경받는 글로벌 톱 녹색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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