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녹십자, 신종플루덕 52주 신고가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7.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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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164,400원 ▲2,100 +1.29%)가 정부가 계획중인 신종플루 백신 조달물량의 50%이상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일 오전 9시4분 현재 11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녹십자의 주가는 장 개시 이후 한때 52주 신고가인 11만2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정부는 신종플루 백신 1336만명분 확보계획 발표하고, 백신 공급업체와 백신단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백신업체는 1도즈(1회 접종량)당 백신단가를 두고 협상에 난항을 보이고 있다. 정부 측이 1도즈당 7000원의 단가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백신제조 업체들은 백신생산의 어려움 등을 들어 최소한 1도즈당 1만원 이상의 단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플루 백신은 총 2회 접종해야한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다국적 제약사의 불참시 녹십자가 정부 물량 대부분을 공급할 가능성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의 신종플루 백신 입찰계획에 다국적 제약사의 참여가 완전 무산됨에 따라 당초 정부 계획안인 총 확보물량 중 50%는 수의계약, 50%는 입찰계약을 하려던 방식을 수정해 전체 물량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녹십자는 현재 최대 1200만 도즈 생산물량이 준비된 상태, 1000억원 규모 매출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식이다.

한편, 대우증권은 20일 신종플루의 확산속도가 역사상 최고인 시점에서 녹십자 (164,400원 ▲2,100 +1.29%)가 정부와 공급계약 최종단계를 앞두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4만5000원으로 상향시켰다.

권재현 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가 역사상 최고라고 공식 인정했다"며 "글로벌 대유행병은 최소 창궐기간이 18개월이며 한국 정부의 1차 비축물량은 주요 유럽 국가의 25%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녹십자는 국내 유일이며 아시아 소수의 백신 생산 제약기업으로 신종플루는 녹십자의 글로벌 진출을 보다 활성화 해줄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십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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