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中제치고 日기업 亞 최대투자처 부상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07.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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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일본 기업의 아시아 최대 투자처로 부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재무성 통계를 인용, 지난 3월31일 끝난 2008 회계연도 일본 기업의 인도 직접 투자액은 8090억엔 순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같은 기간 일본 기업의 중국 직접 투자는 6793억엔 순증했다.

인도가 일본 기업의 투자 대상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해인 2007 회계연도 일본 기업의 중국 투자는 7015억엔에 달한 반면 인도 투자는 1890억엔에 그쳤다.



신문은 일본 기업의 인도 투자 급증을 인수합병(M&A)에 따른 대형 투자가 늘어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이이치산교의 란박시 인수(지난해 11월), NTT도코모의 타타텔레서비스 지분 인수(3월) 등이 모두 지난 회계연도 안에 이뤄졌다.

반면 인도에 앞서 투자가 집중됐던 중국의 경우, 대형 투자가 일단락된 데 따라 투자 증가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업의 인도 투자 확대는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홀딩스는 인도 최대 생명보험사 아에온과 함께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자동차업체들도 인도 내수 시장 활성화 기대 속에 인도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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