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도 연일 하락…1263원 마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7.17 08:43
글자크기
역외환율이 4일째 오르는 미국 뉴욕증시 영향으로 연일 내려 126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인 -0.4원을 적용하면 이날 NDF종가는 같은날 서울외환 현물환 종가보다 2.3원 하락했다.

역외환율 하락을 이끈 것은 지난밤 뉴욕증시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1% 넘게 올라 8700선을 넘어섰고 나스닥지수도 비슷하게 상승해 1880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 가까이 오르면서 940선을 기록했다.



장중반까지 등락을 거듭한 뉴욕증시는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됐다는 소식과 기술주의 실적기대감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비관론자로 알려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경기침체가 올해말에 끝날 거라고 말한 것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미국증시가 예상 밖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계속 오르면서 '슈퍼랠리' 가능성도 새어나온다. 랠리가 꾸준히 이어지면 원/달러 환율도 하락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증시 방향이 서울외환시장에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늘은 밤사이 더 강화한 긍정론과 미국증시 급등으로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오전 8시25분(한국시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3.7엔으로 소폭 내렸고 달러/유로 환율은 1.414달러로 소폭 올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