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바이오시밀러, 잘할 수 있는 분야"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9.07.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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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신사업팀 전무 "삼성 성공요인과 업의 특성 맞아"

고한승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신사업팀 전무는 15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사업 진출과 관련해 "삼성의 성공 요인과 맞는 분야라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 전무는 이날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신성장동력 스마트프로젝트' 바이오시밀러 선정기업 협약 체결식 참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의 업의 특성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프로세스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는 삼성이 성공한 요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윤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삼성전자가 5년간 5000억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로부터 큰 규모의 설비를 갖추는 것이 원가 경쟁력에 중요하다는 조언을 들었다"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런 정도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지 구체적으로 투자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바이오시밀러, 잘할 수 있는 분야"


임형규 삼성전자 신사업팀장(사장)도 이와 관련 "아직 초기 단계여서 투자 규모를 예상하기에는 변수가 많다"며 "성과가 나오는 것을 봐가며 투자를 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다른 신성장 사업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 일정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에너지 환경 등과 관련해 계열사들이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전무는 생산 시설 확보를 위해 다른 바이오시밀러 기업을 M&A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사업은 M&A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R&D 초기이고 연구한지 오래되지 않았다"며 "지금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정부가 R&D 자금을 지원하는 스마트프로젝트의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주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이 분야 전문기업인 이수앱시스 등과 함께 사업화를 추진한다. 특허가 만료되는 9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대량 공급체계 구축이 과제다. 오는 2011년 첫 상용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R&D자금으로 150억 원을 받게 되며 민간 부담금으로 70억 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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