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3억4000만달러 해외사업 보증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07.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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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현대중공업이 바레인에서 추진 중인 알두르(Al Dur) 발전담수 프로젝트와 관련, 3억4000만 달러의 계약이행보증서(Performance Bond)를 발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바레인 남쪽 알두르 지역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바레인 재무성이 발주했고 세계적인 개발업체 수에즈가 시행을 맡았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이 공사를 중단하거나 기간 내 완공하지 못할 경우 수에즈가 계약이행보증서를 발급한 신한은행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다.



시중은행이 해외 공사와 관련해 1000만~2000만 달러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한 적은 있지만 3억 달러 이상의 큰 규모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해외 발주업체들이 거액 보증에 대해선 신용등급 등을 이유로 국내 은행들을 적격한 보증기관으로 인정해 주지 않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증서 발급은 외국계 금융기관이 독점한 해외 보증 시장을 개척하는 신호탄이다"며 "앞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의 보증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 보증시장 개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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