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박스권 횡보…상단돌파 힘들 듯

머니투데이 최환웅 MTN 기자 2009.07.1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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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삼성전자와 알코아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른바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엇갈려 하반기 경제전망이 불투명해 '게걸음 증시'를 벗어나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시작됩니다.



포스코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목요일에는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등 굵직 굵직한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잇따릅니다.

미국에서도 골드만삭스가 현지시간으로 14일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16일에는 J.P모간, 그리고 17일에는 뱅크오브 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이 예정돼 있습니다.



금융주 뿐만 아니라 인텔(14일)과 존슨 앤드 존슨(14일), 그리고 구글(16일) 등 미국 증시를 이끄는 기업들의 2분기 성적표도 이번주에 공개돼 발표 때마다 증시가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난주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도 한 주일을 못 갔던 것처럼 실적이 상승 추세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녹취]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위원


"일단은 미국이나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들이 중요한 변순데, 이들 국가의 경기지표가 엇갈리게 나오면서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증시전망과 함께 하반기 경제흐름을 예고해주는 주요 지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수출과 내수가 함께 뚜렷한 개선징표를 보이는 우리나라보다는 미국 시장이 문제입니다.

지난 2일 발표된 고용쇼크에 이어 이번주에 줄줄이 이어질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그리고 주택경기 지수에서도 밝은 전망을 하기는 힘듭니다.

미국 경제와 증시가 어디로 가는지, 투자자들의 긴 안목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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