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PC, 하드웨어손상 '속출'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9.07.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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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8시 현재 피해 33건 발생....9시 업무시작 이후 피해 늘듯

3차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이후 9일 자정을 기점으로 악성코드가 좀비PC의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키고, 데이터를 파괴하는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8시 현재까지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로 인한 하드웨어 손상 등 피해사례는 총 33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재 좀비PC가 약 8만여대로 추산되는 가운데 회사들이 업무를 시작하는 9시 이후 피해사례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방통위는 9일 자정 긴급 발표를 통해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중 일부가 하드디스크 손상 등 좀비PC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며 "악성코드에 감염됐거나 감염우려가 예상되는 PC는 반드시 백신을 다운로드해서 치유해 줄 것"을 권고했다.



악성코드에 의한 하드웨어 손상 등을 막으려면 우선 컴퓨터 전원버튼을 누른 이후 F8을 계속 눌러준다. 그 다음에 PC화면에서 안전모드를 선택하고, 윈도 제어판에 들어가 '날짜 및 시간등록 정보'에서 날짜를 9일 이전으로 변경한 이후 재부팅을 한다. 이어 최신 백신을 다운받아 감염여부를 점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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