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실적 발표에 앞서 예상을 웃도는 전망치를 발표하긴 했지만 실제 발표치를 내놓은 것은 신세계가 처음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243억 원을 소폭 웃도는 수치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까지는 아니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증권업계는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총매출액은 6조13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4368억 원으로 9.6% 증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소비심리 호전에 따라 대형마트 매출이 양호했고 지난 3월 개점한 부산 센텀시티도 조기에 안정됐다"며 "이와 함께 명품, 화장품, 잡화 부문의 매출도 호조를 보인데다 신세계마트를 합병한 점 등으로 인해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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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세계가 주가가 외인들의 집중 매수세가 나온 후 단기 조정을 보이는 양상"이라며 "컨센서스를 만족하는 양호한 실적 발표가 주가의 조정 폭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신세계의 이익 구조가 더 개선될 것"이라며 그 근거로 △PB(자체브랜드 상품) 확대로 이마트 부문의 수익이 개선되고 있으며 △백화점 부문에서 부산 센텀시티점의 매출이 안정적이고 △8월 중 재개장될 예정인 영등포점의 마진 개선이 기대되는 점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