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LG패션은 프랑스 본사와 맺은 계약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라푸마 브랜드 강화와 신제품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결정은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LG패션은 2005년 국내 도입 후 아웃도어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라푸마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고자 했다. 라푸마 그룹 측은 지난 5년간 국내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LG패션과 더 긴밀한 제휴관계를 원했다.
LG패션 관계자는 라푸마 상표권 인수에 대해 "유통망, 마케팅, 제품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패션은 본사의 현지 제품과 달리 노랑, 오렌지 등 매우 밝은 원색을 적용,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끌며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안착했다. 또 국내 사정에 맞는 제품을 독자개발해온 결과 지난해 국내 생산 제품을 프랑스로 역수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