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알겠는데, '비글'은 뭐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9.07.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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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한국판 트위터 '비글' 서비스 개시

온라인서점 예스24 (5,460원 ▼160 -2.85%)는 블로그 게시물을 휴대폰을 통해 받아보고 관리도 할 수 있는 서비스 '비글'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비글'은 한자 날 비(飛)와 한글 '글'의 합성어로, 날아다니는 글이란 뜻이다.

예스24의 비글을 이용하면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 휴대폰으로도 블로그 활동을 할 수 있다. 블로그 이용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남겨진 댓글(답글)을 휴대폰 문자를 통해 받아보고, 휴대폰 문자서비스로 글을 올릴 수 있다.



앞으로 3개월 간 시험(베타) 기간에는 하루에 5번까지 블로그 댓글을 받을 수 있고 모바일 수신비는 전액 예스24가 부담한다. 휴대폰으로 전송 가능한 글은 2000자까지다.

예스24 측은 비글이 한국형 트위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트위터는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단문 블로그 서비스다. 짧은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이를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예스24의 블로그 회원은 260여만명. 블로거들이 비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온라인과 모바일이 결합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주세훈 예스24 본부장은 "블로그 이용 트래픽을 높이고 이를 통해 매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초기에는 댓글만 주고받을 수 있지만 연내에 도서·음반·공연·영화 등의 리뷰도 휴대폰으로 작성하고 등록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글(Beagle)은 '날아다니는 글'이란 뜻 외에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이 탔던 탐험선의 이름이고 영국의 사냥견 종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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