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등 26곳 R&D자금 1550억 지원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7.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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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정부, '신성장동력 스마트프로젝트' 지원대상 발표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LG생명과학, 한올제약 등이 정부의 바이오 제약 분야 단기 연구개발(R&D) 자금 3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 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모비스, 서울반도체 등이 발광다이오드(LED) 분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총 8개 분야 26개 기업이 단기 R&D자금 155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8일 '신성장동력 스마트프로젝트' 지원 대상 26개 프로젝트를 확정해 발표했다.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는 금융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R&D 및 설비투자를 유도하고 위기 이후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으로 추진되는 단기 R&D 지원 사업을 말한다.



기존 일반적인 R&D 지원 사업은 지원 기간이 5∼7년에 이르고 대학이나 연구소 등이 주관 기관으로 주로 선정된다. 그러나 스마트 프로젝트는 당장 상용화할 수 있는 과제 위주로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지원 기간은 1∼2년에 불과하며 주관 기관도 모두 기업이다.

과제당 정부 출연금 규모도 일반적인 R&D 사업은 20억원 내외이지만 스마트 프로젝트는 30억∼300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 대한 정부 출연금은 총 1550억원이며 민간에서는 1230억원을 출연하게 된다.


먼저 정부가 300억원이 지원되는 바이오 제약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LG생명과학, 한올제약 R&D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100억원이 지원되는 로봇 응용 분야에서는 큐렉소와 삼성테크윈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50억원이 지원되는 LED 응용 분야에서는 주선엔지니어링과 현대모비스, 오디텍, LG이노텍, 서울반도체, 알에프텍, 엘티에스가 선정됐다.



235억원이 지원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는 현대오토넷, LG전자, 동부하이텍과 함께 '반도체 연구조합'에 포함된 지씨티리서치와 엠텍비전 실리콘웍스 실리콘마이터스 카이로넷도 선정됐다.

65억원이 지원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는 에스에프에이와 테라세미콘이, 50억원이 지원되는 신재생 담수 플랜트 분야에는 효성에바라가 뽑혔다.

아울러 현대자동차와 대성전기공업, 한라공조,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오토넷은 300억원을 지원받는 '그린카' R&D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포스코와 SK에너지가 250억원을 지원받는 청정 석탄 에너지 R&D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주관 기관 외에 각 프로젝트마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참여 기업은 103개에 이른다. 컨소시엄은 대·중소기업, 또는 중소기업들로 구성됐다.

아울러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자동차용 시스템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고 현대모비스와 삼성LED가 자동차 전조등용 LED 조명을 함께 개발하는 등 대기업간 협력사업도 다수 포함돼 있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기술 개발이 끝나고 1년 후인 2011년 상반기까지 1조8617억원 정도 설비 투자가 유발되고 6804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금융위기 이후 축소·방어적이었던 기업 경영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세적으로 전환돼 설비투자, 고용창출, 청업 등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등 26곳 R&D자금 1550억 지원


삼성전자등 26곳 R&D자금 1550억 지원
삼성전자등 26곳 R&D자금 155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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