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우량주 보다 상대적으로 시총 규모가 작고 투자 리스크가 높은 비우량주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뮤추얼 펀드의 수익률이 두드러진 것.
지난 2분기 소규모 비우량주의 시총 규모는 22.2% 증가했으며 펀드 수익률은 평균 21.5% 상승했다. 특히 소규모 종목을 위주로 구성된 이지스 펀드와 와사치 마이크로캡 펀드는 각각 48.5%와 40%의 높은 수익률을 보여줬다.
일각에서는 향후 경기 회복과 함께 뚜렷한 상승장이 연출될 경우 비우량주들의 투자매력은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힌스데일 어소시에이츠의 폴 놀테 펀드매니저는 "지금까지 고위험 종목에 대한 투자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라며 "하지만 "향후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고위험 종목은 다른 종목들의 실적 성장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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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 미 증시 지수 추이를 볼 때, 향후 우량주 수익률이 고위험 투자 종목 수익률을 압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마켓워치는 평가했다.
우량 종목들 위주로 구성된 S&P500지수는 올해 2분기 15.9%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지수 수준을 되찾기 위해서는 아직도 60% 이상 오름세를 보여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 게다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등 신용평가사와 투자자들은 상반기 상승세에 따른 부담으로 S&P500지수가 하반기 오히려 10~15%가량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S&P의 샘 스토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향후 3개월 안에 증시 조정이 올 것으로 보이며 S&P500지수는 800~850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처럼 향후 조정장세가 연출될 경우 비우량주의 투자 매력은 올 2분기와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마켓워치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