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종플루 백신 1300만명분 확보 추진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7.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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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총 1930억 투입계획… 백신물량 최단시간내 확보방안 마련키로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대유행 차단을 위해 국민 약 13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 확보를 추진한다.

정부는 3일 국가정책조정회의 열고 가을철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 1300만명(전국민의 27%수준)접종에 필요한 백신 확보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의료인, 보건·방역요원 등 전염병 대응인력, 영유아·임신부·노인 등 고위험군, 군인(66만명), 초·중·고 학생(750만명) 등 약 1300만명의 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확보하기로 했다.



백신 확보에 소요되는 예산 약 1930억원은 예비비와 특별교부금, 올해 추경예산(182억 이미 확보) 등을 활용해 충당키로 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필요한 백신 물량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제조사 등과 신속히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백신 물량 확보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신종인플루엔자의 지역사회 전파 확산 및 가을철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확보와 함께 신속한 환자 진단 및 치료체계를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가지정격리병상 추가확보를 위해 2008년과 2009년에 이미 지정된 8개 병원 207병상의 조기 완공을 추진하며, 올해 확보된 예비비로 1개 병원( 25병상)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해 치료거점병원(575개소, 1만병상)을 지정, 시도별로 교육을 완료했다. 환자 증가시에 항바이러스제 배분 등을 통해 외래·입원 치료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장비를 7월 말까지 도입해, 신종인플루엔자 확진검사체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최근들어 호주·뉴질랜드 등 남반구 국가와 태국·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환자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국가의 여행자들은 귀국 후 7일 이내에는 가급적 많은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고 발열, 기침·인후통·콧물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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