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신종플루백신 1천만도즈 생산 전망-키움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7.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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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3일 녹십자 (164,400원 ▲2,100 +1.29%)가 화순 독감백신 공장을 준공하고 신종플루백신 생산 추진하고 있다며 1000만 도즈(1회접종분) 정도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질병관리본부의 목표 비축분의 50%(1200만 도즈)를 공급할 경우 신종플루백신관련 매출액은 96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질병관리본부으로의 비축분 공급계약이 안될 경우, 이머징마켓(아시아)에 수출할 예정인데 이와 관련한 매출액은 400억원(500만도즈)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회사 측은 신종플루백신에 대한 총 생산능력은 1000만 도즈로 추정되며 식약청의 허가절차를 거쳐 10~11월부터 백신의 국내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정부와의 입찰이 성사될 경우 품목허가기간은 신속심사제를 통해 1~2개월 내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며 "입찰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는 6개월 이상의 허가기간이 필요하며 수출도 그만큼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신종플루백신의 비축분을 2400만 도즈(1200만명분)로 책정, 이와 관련한 추가 예산(1500억원) 집행을 추진중이다. 추가 예산은 7월 중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중 중 50%는 녹십자에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녹십자 신종플루백신의 도즈당 단가는 8000원으로 수입제품(도즈당 1만5000원)의 절반수준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신의 특성상 매출액영업이익률도 40~45%로 높아 외형과 이익기여도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키움증권은 녹십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9% 늘어난 1392억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외형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마진 높은 태반주사제의 매출비중이 축소된 반면 저마진의 백신(상품)과 알부민의 매출비중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녹십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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