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쿠스', 美서 내년 7월 판매되나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7.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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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LS460' 경쟁모델로...6만달러이하(7644만원)로 책정될 듯

↑현대차 '뉴에쿠스'↑현대차 '뉴에쿠스'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가 현재 100대의 '에쿠스'로 미국 소비자들의 사전 평가와 반응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며, 내년 7월엔 본격적으로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미 자동차전문지 오토위크가 최근 보도했다.

1일 오토위크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현대차 법인 관계자는 "내년 7월 에쿠스의 판매를 공식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6만4700달러(8242만원)의 렉서스 'LS460'과의 경쟁을 위해 6만달러(7644만원)이하의 가격으로 책정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네시스는 4만3000달러(5478만원) 내외로 책정, 벤츠의 E클래스나 BMW5시리즈 등과의 가격경쟁을 피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V6 3.8리터와 V8 4.6리터의 두 모델로 판매되고 있는 에쿠스는 내년 미국에서 V8모델로만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양승석 현대차 사장(글로벌 영업본부장)은 최근 '에쿠스'의 미국시장 진출에 대해 "현재 10여대의 차량이 미국에서 로드테스트 중인데 로컬 모터쇼와 지역 딜러 등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현대에서 이런 차를 만들 수 있느냐'는 반응이 많다"고 말한바 있다.

양 사장은 이어 "에쿠스는 판매 목적이라기보다 이를 바탕으로 '쏘나타'와 '싼타페' 등의 판매를 끌어올리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판매 목표는 설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측은 "아직 에쿠스에 대한 미국 출시 시기나 사양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면서 "한두 달 전에도 출시시기가 바뀌는데, 내년 일정을 어떻게 지금 확정할 수 있겠냐"라며 반문했다.


'에쿠스'는 지난 3월 처음 출시된 후 5월까지 국내서 5303대가 판매됐으며,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에 대한 리무진버전(3.8, 5.0리터)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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