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 "하반기 퇴직연금 등 유치 주력"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9.07.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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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국민은행 7월 조회사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1일 "퇴직연금 유치는 미래 성장 기반의 초석이 되는 우량고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하반기에는 시장 선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날 오전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7월 조회에서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최근 웰스매니지먼트 부문의 경쟁 격화 등으로 우량고객에 대한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KB금융 (83,600원 ▲1,100 +1.33%) 그룹사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은행이 대내외에 보여준 CS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관리 시스템 및 프로세스 등을 재점검, 경쟁은행 대비 강약점을 면밀히 분석·보완해 우량 고객에 대한 시장 선도적 지위를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또 "작년부터 시작된 금융위기가 최근 어느 정도 진정돼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정확한 시기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며 "원자재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 설비투자 및 고용부진 예상 등으로 하반기 세계 경제가 '더블딥'(이중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는 만큼 아직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려울 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위험관리 제도 및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들에 대한 분석틀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이번 위기를 위험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좋은 기회로 꼭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이어 "지속적인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시점에 건전성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하반기에도 자산건전성 관리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은행 수익성 제고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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