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이현세, 임페리얼과 만나다

머니위크 지영호 기자 2009.07.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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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임페리얼 판매 15년 기념 한정판

만화가 이현세, 임페리얼과 만나다


검은색 바탕에 은색의 용 문양이 수놓인 병 하나가 인상 좋은 외국인으로부터 환갑을 바라보는 한 만화가의 손으로 전달된다. 어느덧 최고 작가 반열에 오른 이 만화가는 자리에 앉아 지긋이 술병을 어루만진다.

2009년 상반기의 마지막 날,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는 눈길을 끄는 행사가 열렸다. 국내 판매량 1위 위스키인 '임페리얼'의 판매 1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한정판 1호의 증정식이 그것이다.



프랭크 라페르 페르노리카 코리아 사장은 이 자리에서 만화가이자 세종대 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인 이현세 씨에게 이 선물을 증정했다. 임페리얼 15년산 한정판은 이 씨의 서명과 함께 직접 디자인한 용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씨는 "임페리얼 하면 황제를 의미하는데, 황제를 상징하는 문양을 고민하다가 '용'을 떠올리게 됐다"면서 "술을 많이 마셨더니 이런 기회가 온 듯하다. 30년 만화 인생에서 즐겁고 신선한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만화가와 위스키의 만남이라는 시도는 콜레보레이션으로 불릴 만하다. 콜레보레이션은 서로 다른 분야가 함께 작업을 펼치는 공동마케팅의 일종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이번 에디션 출시로 위스키나 샴페인의 소장문화가 퍼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94년 프리미엄 위스키로 선보인 임페리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100만 상자 판매 돌파, 위조 방지 시스템 개발, 3중 위조 방지캡 도입 등 국내 위스키의 발전과 함께해 왔다.

특히 2000년을 전후로 가짜양주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자, 이듬해 위조 방지캡인 '키퍼 캡'을 내놔 인기가 수직상승하는 효과를 맛봤다.


프랭크 사장은 "취임한지 1년이 되는 뜻 깊은 자리"라고 운을 뗀 뒤 "페르노리카는 기업 이미지 통합작업(CI), 보드카 앱솔루트 인수, 임페리얼 트리플 키퍼 개발, 국세청과 관세청과의 공동 작업 등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지난 1년을 평가했다.

그는 "임페리얼15 리미티드 에디션은 고객의 사랑을 보답하기 위한 제품"이라며 "항상 최상 품질의 위스키를 제공하고 고객 보호를 위한 노략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페르노리카는 이번 한정판을 8월 말까지 판매하며 기존 12년산 500ml 가격과 동일한 출고가 2만2990원에 내놓는다.

숫자로 보는 임페리얼 15년(2009년 5월 기준)

-총 판매량: 1020만9638상자(9ℓ=500ml 18병 한 상자 기준)
▶1분에 23병꼴로 판매



-총 판매 병: 1억8377만3484병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3750만명이 지금까지 1인당 5병씩 마신 셈

-총 판매 병 길이: 4만246km
▶지금까지 판매된 병의 높이는 에베레스트(8850m)의 4547배, 지구(4만km)를 1바퀴 돌 수 있는 길이

-총 판매 병의 면적: 119만852㎡
▶판매된 병을 모두 세워 놓을 경우 서울광장(1만3207㎡)의 9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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