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10,770원 ▲100 +0.94%)은 국내 청정지역인 전남 신안의 천일염 천연간수를 이용한 천연 응고제를 7월부터 두부류 전 제품에 적용해 출시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화학첨가물을 완전히 배제하겠다는 뜻이다.
그 동안 풀무원을 비롯해 국내 일부 두부회사들이 천연간수를 이용해 특정 두부 상품을 생산한 적은 있지만, 하루 50만모 이상의 두부 전 제품에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풀무원이 처음이다.
지난 2004년 대기업들이 두부시장에 참여한 이후 두부 시장은 풀무원과 CJ제일제당 (310,500원 ▼11,500 -3.57%), 대상 (20,400원 ▼150 -0.73%)의 3자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돼왔다. AC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50.7%였던 풀무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4월 56%로 상승했다. 풀무원은 이 기세를 몰아 연말까지 점유율을 6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 두부업계 3사 시장점유율 추이
두부 시장은 연간 10~15%씩 성장하며 3000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비포장두부가 포장두부 시장으로 급속히 흡수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전망은 밝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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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화학 응고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기 전부터 천연 응고제 개발에 고심해왔다"며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천연 응고제에 이어 천연간수로 만든 천일염 천연 응고제 사용을 국내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천연두부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