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새 기축통화' 재강조…"IMF, SDR 기능 확대해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6.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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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글로벌 기축통화 채택 논의에 앞장서고 있는 중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다시금 강조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발표한 2008년 재정안정보고서에서 "고질적인 외화 부족 현상을 탈피하기 위해 특정국에 독립적인 새로운 글로벌 기축통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와 관련해 "IMF는 SDR의 기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3월 저우샤오촨 총재의 제안을 다시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또 IMF가 회원국들의 외환보유고를 현재보다 더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표는 1조9500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는 중국이 향후 준비통화를 다양화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더하고 있다.



최대 대미 채권국인 중국은 원자바오 총리가 달러화 가치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4월부터 달러 자산을 줄이고 있다.

한편 인민은행의 이같은 발표에 영향을 받아 이날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미 증시도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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