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성균 기자
신권 유통 첫날, 은행은 36년 만에 '고액권의 세대교체'를 알린 5만원권을 구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물건을 사고파는 유통업체 매장에서 5만원권은 아직 찾아보기 힘들다.
5만원권의 첫 등장일인 만큼 신권을 교환한 사람들도 기념으로 주변에 선물하거나 소장하려는 사람이 많다보니 실제 매장에서 결제 시에 5만원권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상태다.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신세계 이마트측은 "오늘 신권을 바꿔간 사람들은 소장용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성수점 등 서울 주요 이마트 점포를 확인해봤지만 5만원권으로 결제하는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편의점의 경우, 백화점, 대형마트와 반대로 현금결제 비중이 훨씬 더 높지만 객단가가 3000원~4000원 내외로 소액이라 5만원 사용이 더욱 적은 상황.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기존에 10만원 짜리 수표에 대해서도 잔금을 치를 현금을 준비해두고 있어 5만원 등장으로 잔돈 물량을 더 늘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편의점은 현금결제가 90%, 카드가 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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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5만원권 유통 개시에 맞춰 진행된 신권교환서비스도 조용히 치러지고 있는 분위기다.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백화점 GS스퀘어 부천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5만원권 신권교환 서비스를 개시했다. GS리테일 직원들은 오전에 총 1억원 어치의 5만원권을 확보, 24일까지 이틀간 1인당 200만원, 총 40장 한정으로 선착순으로 고객들에게 신권을 교환해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오후 2시부터 신권교환서비스를 시작했고 오후 3시 현재 20명 정도가 교환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