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이전부터 100여명이 몰린 남대문로 한은 발권국 창구에서도 9시 개점과 함께 한 시민이 신권 10장(50만원)을 바꿔간 것을 비롯해 교환이 진행됐다.
조씨는 “지난번 1만원권 신권 교환 당시에는 나흘 정도 밤을 샌 적도 있다”며 “지난번처럼 고생하지는 않았지만 앞자리 번호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은에서는 순서대로 교환해 주고 있지만 일단 수표는 받지 않고 현금만을 대상으로 교환을 진행 중이다.
교환 순서가 앞서더라도 예전처럼 일련번호가 빠른 번호가 교환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날 한은에서 교환을 해간 이들의 신권 일련번호도 AE*******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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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번호(AA*******A) 100만장 가운데 1∼100번은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하고 101∼2만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경매가 실시된다. 일련번호가 빠른 5만원권 경매 방식은 다음달 중 세부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새로 공급되는 신권은 은행과 우체국 창구 등에서 교환할 수 있고 한은 발권국(남대문로)과 각 지역본부 화폐교환 창구에서도 1인당 20장(100만원)까지 교환할 수 있다.
한은의 금융기관(은행, 우정사업본부 등) 대상 수요 조사에 따른 5만원권 신권 인출 수요액은 1조3530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