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GS건설, 재개발 수주전서 웃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6.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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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농신안연립ㆍ장위9구역은 시공사선정 총회 연기

지난주 열린 서울 및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이 웃었다.

반면 지난주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던 대농신안연립 재건축과 장위9구역 재개발사업은 총회가 연기돼 수주전에 참여하려던 건설사들은 입맛만 다시게 됐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3건의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려 GS건설이 2건 3128억원, 현대건설이 1건 1728억원, 삼성물산 건설부문 1건 1108억원을 각각 수주했다.



우선 19일 열린 휘경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는 GS건설이 현대산업개발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휘경3구역 재개발은 휘경2동 172번지 일대에 지상 30층짜리 아파트 13개동 1011가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400억원이다.

이어 20일에는 구의1 재건축구역과 인천 계양1 재개발구역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렸다. 당초 구위1구역은 삼성물산이 지난달 부천 도당1-1구역에서 현대건설에 당한 패배를 복수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현대건설이 탈락하면서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경쟁을 벌였다.



최종 결과는 삼성물산이 현대산업개발을 박빙의 차로 따돌리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구의1구역은 구의2동 122-2번지 일대에 지상평균 16층짜리 9개동 600가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108억원이다.

또 20일에는 인천 계양1 재개발구역의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려 현대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두산건설+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인천 계양1구역은 계양구 작전동 765번지 일대에 지상 32층짜리 17개동 1880가구를 건설하게 되며 사업비는 3456억원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지분은 50대 50으로 각사 모두 1728억원씩을 확보했다.


각 사별로는 GS건설이 2건 3128억원, 현대건설이 1건 1728억원, 삼성물산 건설부문 1건 1108억원을 수주했다.

반면 당초 18일과 20일 시공사를 선정하려던 대농신안연립 재건축과 장위9 재개발구역은 총회가 연기돼 수주전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수주 소식은 나중으로 미뤄졌다. 대농신안연립은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장위9구역은 대림산업, 롯데건설, 금호건설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두 구역은 기존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간 의견차로 시공사 선정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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