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호재도, 악재도 두드러지지 않는 마당에 비교적 '안전판'으로 여겨지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개인 매수에 대한 외국인ㆍ기관 연합군이 '팔자'로 대응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장중 1397.21까지 오르며 1400선 회복도 잠시 노려봤지만,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과 사흘째 매도우위를 이어간 외국인의 견제에 1400선 회복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날 증시는 견제와 균형에 충실했다. 개인이 매수를 강화하면서 반등을 노리면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대응했다. 주도 세력없이 힘겨루기에 충실하며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고민만 드러낸 셈이다.
시초가는 전날에 비해 7.18포인트 내린 1391.97로 출발했다. 종가는 시초가에 비해 0.80포인트 내린 1391.17로 마쳤다. 시초가와 종가가 같은 수준으로 마무리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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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1592억원을 순매도했다. 3거랴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기관은 188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97억원의 매도우위로 마무리됐다.
개인은 3427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의 반등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3% 상승 마감됐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1만원 오른 57만5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5거래일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와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도 0.4%와 3.4% 상승세로 장을 종료했다. 유통도 1.0% 상승했다. 신세계 (154,900원 ▼1,300 -0.83%)는 2.2%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과 전기가스, 건설은 2% 가까이 내렸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과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가 3.6%와 2.5% 하락하는 등 대형 은행주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비롯해 261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554개였다. 보합은 6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