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KPBC 설립준비단 인력이 내부공모로 14명을 충원하면서 모두 29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공모에서는 예정인원의 5배 정도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공모 등을 통해 꾸린 기존 설립준비단 멤버 중 8명은 은행 잔류를 희망해 산은으로 복귀했다.
준비단은 오는 9월 전 1차례 더 산은 내부공모를 통해 직원을 80~100명선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KPBC가 출범 후에도 업무상 필요한 경우 외부공모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직 보수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KPBC와 산은지주사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 산은 직원들에게는 이동이 중대한 사안이다. 이번 결정으로 공무원이 될지, 민간은행 직원이 될지가 갈리기 때문이다.
산은은 KPBC 인사이동 등을 공론화하는 데 조심스러워한다. 대기업 구조조정이나 중소기업 지원 등 공적인 역할이 산재한 상황에서 자칫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서다. 조직 분위기가 술렁일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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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관계자는 "KPBC 규모는 정부에서 확정하는 것으로 현재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