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신차 효과' 따라 판매실적 희비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6.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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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4종 쏟아낸 아우디 상승세‥벤츠 판매 감소

'자동차 회사는 새 모델을 먹고 산다'는 말처럼 수입차 브랜드들의 판매 실적이 신차 출시 유무에 따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의 '뉴 A6'↑아우디의 '뉴 A6'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잇따라 신차를 출시한 아우디의 돌풍이 거세다.

지난 1월 'A5'를 시작으로 4월 '뉴 A4'와 'Q5'를 비롯해 '뉴 A6'까지 무려 4종의 신 모델을 쏟아낸 아우디는 지난달 총 677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3위를 차지하며 2위인 벤츠(681대)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특히 'A4 2.0 콰트로'와 'A6 3.0 콰트로'가 각각 205대, 120대가 판매돼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연경 아우디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잇따라 신차를 출시한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제품 라인업이 잘 갖춰진 만큼 아우디의 선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 '뉴 740i'↑BMW '뉴 740i'
BMW도 '뉴 7시리즈'의 선전속에 전체 판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뉴 740i'는 대형 세단답지 않은 스포티한 매력으로 1억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달 1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CC'↑폭스바겐의 'CC'
폭스바겐은 신차는 아니지만 스테디셀링 모델인 '파사트'와 함께 컴포트쿠페를 표방한 신차 'CC'가 최근 재고 감소로 판매량이 줄어든 '골프'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렉서스의 'RX350'↑렉서스의 'RX350'
'뉴 RX350'과 '뉴 RX450h'등의 SUV 신차를 내놓은 렉서스도 소폭이나마 신차효과를 누리면서 전체 판매가 늘었다. 특히 '뉴 RX350'은 두 달 연속으로 50여 대 이상이 팔려나갔다. 렉서스는 최근 출시한 컨버터블 모델인 'IS250C'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닛산의 '알티마'↑닛산의 '알티마'
혼다 '어코드'와 폭스바겐 '파사트' 등과 비교 시승행사를 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닛산 '알티마'는 2월 출시이후 신차효과를 누리지는 못했지만 지난달 내비게이션 등 편의장치를 추가한 '알티마 어드밴스드'로 만회를 노리고 있다.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인 'M 클래스' 부분변경 차량 이외에 신차를 출시하지 않은 벤츠는 지난달 전달에 비해 판매 대수가 80대 가까이 줄어들었다. 판매를 이끌어오던 'E클래스'와 'S클래스'가 아우디 'A6'와 BMW '7시리즈' 신차 효과로 판매가 줄어든 게 주원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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