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29일 자율형사립고 공모가 완료된 서울시교육청을 시작으로 사전협의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자율형사립고는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공약인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교과부는 올해 30곳 등 2011년까지 전국에 모두 100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사교육비 증가 우려를 감안, 자율형사립고 학생선발 방법과 관련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기준을 달리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자율형사립고는 필기고사가 금지됐기 때문에 내신 기준마저 100%가 되면 토론과 면접만으로 학생을 뽑게 돼 '로또 선발'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반대로 내신 성적 반영 비중이 너무 크면 사교육비가 크게 증가할 우려가 있어 교과부는 절충안으로 상위 50%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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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교과부는 비수도권의 경우 교과성적 기준 등을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각 시·도별 일반계 입학정원 및 사립학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정학교 수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다음달까지 사전협의와 지정을 완료하고 오는 11~12월 신입생 선발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개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