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초·중·고 학교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따르면 2009학년도 한성과학고의 대학진학률은 98.2%로 308개 서울 지역 일반·전문계고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성과학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학진학률 1위를 차지했다.
서울과학고는 95.7%로 2위를 기록했으며, 3~10위는 국악고(81.0%), 덕원예술고(68.5%), 전통예술고(66.2%), 서울체육고(62.7%), 숭실고(62.0%), 상명대 사대부속여고(60.9%), 이화여대 병설미디어고(58.6%), 이화외고(56.2%) 등이 차지했다.
해외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영외고(34.5%)로 조사됐다. 대원외고(25.1%)와 이화외고(11.1%)도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2008학년도에는 대원외고가 30.5%, 한영외고가 16.6%로 1, 2위를 차지했으나 올해에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 1일 학교정보공시 서비스를 처음 개통한 데 이어 이날 오후 9시부터는 2009학년도 정보를 각 학교 홈페이지와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공시 대상 학교 수는 전국의 초·중·고 1만1418곳이며, 공시 기준일은 2009년 4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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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는 공시 정보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3차례에 걸쳐 학교와 시도교육청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일선 학교의 이해가 쉽도록 지침서를 수정하고 일부 공시 양식도 조정했다.
교과부는 이번 공시 정보를 학교 지원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정보공시로 단위학교의 책무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올해부터 시행 예정인 고교선택제를 앞두고 관심 있는 고등학교의 최근 교육정보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