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매장세, 보험 원자재 및 자동차 화장품 유망

머니투데이 홍찬선 MTN 부국장(경제증권부장) 2009.06.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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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홍찬선의 골드타임] 송성엽 KB자산운용 상무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순환매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는 당분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보험과 원자재 쪽이 유망할 것입니다. 중국 관련주는 철강 정유 등 투자와 관련된 업종보다는 자동차 IT 화장품 업종의 상승여력이 있을 것입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상무(CIO, 운용담당임원)는 "코스피는 일시적으로 1500을 넘을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인 상승보다는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익이 난 종목은 차익실현해서 현금비중을 늘리고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업종에 관심을 두되 조선업종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단기조정 마무리됐다? X
중국 관련주 부활 기대된다? △
주식비중 줄여야 한다? △




▶송성엽 KB자산운용 상무




송 상무는 "하반기에 인플레나 디플레 없이 경기가 회복되는 것이 확인되면 1500도 쉽게 돌파 가능하겠지만, 실적이 기대보다 미흡하거나 고용 회복 등 구체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코스피는 1400 안팎에서 공방이 이뤄지면서 종목별로 상승과 하락이 이어지는 순환매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외국인이 5월 한달 동안에 3조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며 한국 증시가 이머징 마켓에서 탄력이 괜찮아 앞으로도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외국인이 많이 매수한 종목(신한지주 (45,700원 ▼500 -1.08%) 한전 (19,840원 ▲100 +0.51%) 하이닉스 (234,500원 ▲11,500 +5.16%) 현대건설 (31,950원 ▼200 -0.62%) 삼성중공업 (8,860원 ▼30 -0.34%) 등)은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뒤따라 사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 상무는 "중국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자동차 IT 화장품 등 중국에 진출한 소비관련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도 "중국 경제회복이 투자가 증가해서라기보다 정부의 재정확대정책에 따른 측면이 강하고 최근 철강이나 정유 주가가 오른 것은 원자재값 상승과 관련된 것이어서 투자 쪽은 조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GM의 파산보호신청 등으로 현대차 (283,000원 ▲4,500 +1.62%)기아차 (131,000원 ▲1,900 +1.47%)의 미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번 높아진 수출경쟁력이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으로 무너지지는 않을 것인만큼 자동차 업종도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송 상무는 수출주와 내수주에 대해 "증시가 조정을 지속할 때는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겠지만 상승에 베팅한다면 수출주가 낫다" 밝혔다. 다만 "해운운임지수인 BDI가 4000을 돌파한 것과 관련 해운과 조선주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이지만 추가로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9시30분부터 1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밤 9시부터 재방송 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6월 4일(목)에는 박춘호 전 대우경제연구소장과 함께 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의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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