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소식에 금융주 급락..우리금융 7%↓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2009.06.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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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1,900원 0.0%), KB금융 (81,000원 ▲900 +1.12%)이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9시21분 현재 우리금융은 전날보다 7.02% 급락한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우리금융이 최소 1조원 이상 유상증자 방안을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도 유상증자를 검토 중이며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증자 실시 여부를 포함한 구체안을 결정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4.77% 하락 중이다.



이미 유상증자를 실시한 신한지주 (48,950원 ▲1,250 +2.62%)는 덩달아 2.19% 하락 중이며 하나금융지주 (64,100원 ▲1,000 +1.58%)도 5% 이상 내렸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1조3100억원의 자본 확충을 단행한 바 있다.

증권업계는 금융지주들의 유상증자가 2개월 이상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증자로 인한 수급 부담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임일성 메리츠증권 (6,100원 ▼200 -3.17%) 금융팀장은 "수급에 대한 부담으로 유상증자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며 "신한지주의 주가가 유상증자 후 약 2개월간 약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역시 2개월간 주가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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