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급락...日 투자자 해외투자 늘려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5.2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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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 매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엔화가 달러 대비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9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1.5155엔(1.58%)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96.85엔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97.24엔까지 올라 상승폭이 1.9%에 달했다. 이는 지난 3월 31일 이후 하루 엔화 하락폭으로는 최대이다.

미 국채 수익률이 전날 6개월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일본 투자자금이 미국내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본 대장성은 지난 한주간 일본 투자자들이 6410억달러어치의 해외 채권을 순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한달간 주간단위 최대 순매입규모이다.

세계 경제가 안정세를 회복하면 위험자산 투자가 증가, 엔캐리 트레이딩이 늘어날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엔/유로 환율도 135.07엔으로 급등했다. 한때 지난달 7일 이후 최고인135.25엔까지 치솟았다.

달러/유로 환율은 1.17센트(0.84%)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394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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