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행장은 이날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 등 GM측 실무자들과 4시간 가량 면담에서 "GM대우와 관련한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부행장은 "GM이 그동안 GM대우를 인수해서 여러 성과를 냈고 금융위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GM이 반성해야 할 점이 분명히 있다"며 "아직은 협상을 낙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라일리 사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GM대우) 지분매각 의향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라일리 사장은 "챕터11(파산보호) 같은 얘기는 지금 단계에서는 가능성일 뿐"이라면서도 "그러나 파산보호를 받게 되더라도 '굿GM'에 속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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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02년 이후 엔지니어링 투자 등 GM대우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며 "지난해 이후 GM뿐 아니라 모든 자동차업체가 어려웠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우리가 해왔던 것을 평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은이 GM에 공동지원의 시나리오로 제시했던 호주의 엔진공장 이전이나 기술라이선스 매각 등에 대한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