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가뭄에 콩나듯' 자금유입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9.05.28 08:34
글자크기

[펀드플로]26일 100억원 순유입, 자금유입 이달 단 3일뿐

환매가 계속됐던 국내 주식형펀드에 오랜만에 자금이 유입됐다.

하지만 '가뭄에 콩 나듯' 자금이 들어오는데다 유입액도 크지 않아 투신권의 순매도세를 진정시키기엔 부족해 보인다.

28일 금융투자협회 및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100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19일 이후 5거래일만이다.



이달 중 국내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유입된 것은 12일, 19일, 26일 단 3일뿐이었다. 이마저도 모두 합쳐 300억원을 조금 넘는 규모다. 이에 반해 유출된 자금은 5000억원에 육박한다. 투신권이 최근 11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는 것도 이처럼 펀드 환매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 전언이다.
국내주식펀드 '가뭄에 콩나듯' 자금유입


이날 해외 주식형펀드에는 중국 및 러시아펀드 등을 중심으로 104억원이 들어와 이틀 연속 자금 유입세를 이어갔다.

커진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재차 관심을 받고 있는 채권형펀드에도 689억원이 유입됐다. 4거래일 연속 자금유입으로 이날 기준으로 월간 총 유입액은 1.5조원을 돌파했다.



이밖에 혼합형펀드에는 58억원이 들어왔고,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7855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또 재간접펀드에서도 44억원이 순유출됐다.

펀드별로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동양모아드림증권투자신탁 1(주식)B'의 설정액이 51억원 증가했고,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K' 42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 35억원 등 각각 늘었다.

반면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A)'의 설정액은 112억원이 감소했고,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 1C클래스 ' 17억원,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투자신탁[주식]C클래스' 15억원 등 각각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의 설정액이 34억원 증가한데 반해 '피델리티아시아증권자투자신탁E(주식)' 11억원 감소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