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장 장의위원회 등에 따르면 봉하마을 분양소에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78만 명이 다녀갔다.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마련한 301개 전국 분향소에는 299만 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분향소에서는 80여 명이 한꺼번에 분향했지만 대기하는 줄은 1km까지 길게 늘어졌다. 분향소에 들어서기까진 1~4시간씩 줄을 서야 했다.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봉하마을에는 추모객들이 둘러보는 순방 코스가 생겼다.
추모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이 마련된 마을회관 앞 분향소에서 헌화하고 국밥으로 식사를 마친 뒤 마을 앞 도로를 따라 200m 정도 떨어진 노 전 대통령의 사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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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로 향하는 길옆에는 노란색 리본에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추모 글이 적혀 있다.
사저를 거쳐 경호 초소 앞에 도착하면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한 부엉이 바위와 산 정상의 사자바위가 보인다. 사자바위는 노 전 대통령이 즐겨보던 곳으로 사진 기자들이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찍기 위해 상주하다 한때 마찰을 빚었던 곳이기도 하다.
봉하마을 분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의 사저까지 이르는 길은 '눈물의 코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