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조기발견 감시체계 강화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5.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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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A(신종플루)가 확산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0일 의료기관 및 학교를 통해 신종플루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미국과 멕시코에서 시작된 신종플루 유행이 최근 일본과 중국 등 우리나라 주변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감시체계 강화로 전국 내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개원의사는 매일 급성열성호흡기 질환자 진료 건수를 관내 보건소에 신고하게 된다. 보건당국이 환자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 해 신종플루 유행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별로 초.중.고등학교 결석자 현황이 수집돼 특정 지역의 결석자가 급증하는 등 이상 현상이 있으면 바로 실태조사에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일선 학교도 자발적으로 결석자 및 급성호흡기질환자 발생 여부를 관리해 이상이 있으면 소재지 보건소에 신고하게 된다.

이밖에 대한의사협회는 회원들에게 신종플루 감시체계 운영에 협조를 당부하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수시로 발송키로 했다.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중소병원협의회는 발열환자 진료를 위한 별도 안내 문구 부착, 격리공간 마련, 의료인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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