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고 씨는 세계 8000미터 이상 14개봉 중 9개의 등정에 성공했다. 지난 1일 마칼루봉 등정에 성공한지 17일 만이다.
여성 산악인 세계 최초의 14좌 완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씨는 10개봉에 등정한 오은선씨와 기록을 1개 차로 좁혔다. 고씨는 2006년 10월 초오유 등정 성공 이래 만 3년도 안 돼 신의 허락 없이 등정할 수 없다는 세계 8000미터 봉우리 9개 등정에 성공, 최단기간 9회 연속 등정 기록을 남겼다.
칸첸중가산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옅은 빛의 편마암으로 이뤄져 있고 '광대한 빙하의 5대(寶庫)'를 뜻하는 산 이름처럼 제무, 얄룽, 탈룽, 칸첸중가 등의 빙하곡으로 둘러싸여 있다.
고 씨는 지난 1991년 코오롱등산학교를 계기로 등산에 입문, 스포츠클라이밍 분야에서 수년간 국내 및 아시아 1위와 세계랭킹 5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2005년 파키스탄 드라피카(6477미터) 등정을 계기로 고산등반에 나선 고 씨는 고산등정 시작 2년 8개월 만에 8000미터 14개봉 중 9개를 오르며 여성 등반사의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