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금융公, 1.6조 부실채권 매각

더벨 민경문 기자 2009.05.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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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매각작업 돌입...주관사는 한영회계법인

이 기사는 05월14일(08:3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 산하 정리금융공사가 1조6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NPL) 매각을 추진한다. 올 연말 정리금융공사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 전에 보유 자산을 매각, 공적자금을 회수하겠다는 목적이다.



정리금융공사 관계자는 14일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의 예상매각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1조5800억원 가량"이라며 "이번 달 말까지 실사를 통해 최종 매각 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리금융공사가 보유해 왔던 부실채권의 규모는 6조6000억원 가량이다. 이 중 1조58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이번에 우선 매각 대상으로 선정된 것이다.



매각 대상은 비상장사가 대부분인 9000억원 규모의 법인 채권과 6000억원의 개인 채권으로 구성돼 있다.

5월 초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한영회계법인이 현재 실사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정리금융공사는 6월부터 완전 공개경쟁 방식을 통해 매각할 방침이다.

1999년 설립된 정리금융공사는 예금보험공사의 100% 자회사다.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던 부실자산 정리를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설립 이래 정리금융공사가 부실금융회사 및 파산재단으로부터 인수한 자산 총액은 약 33조4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실제 인수한 금액은 22조2000억원이다. 정리금융공사는 지금까지(2월말 기준) 17조50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회수했으며 회수율은 79% 정도다.

이 관계자는 "올해 말 정리금융공사가 폐지되는 것을 고려할 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공적자금이 투입된 자산인 만큼 헐값 매각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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