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채권 강세 유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5.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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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현 2%에서 동결했다. 채권시장이 예상했던 결과여서 장 초반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 10시30분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린 3.89%, 국고채 5년물은 0.05%포인트 하락한 4.56%에 체결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18틱 오른 110.5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362계약 순매도하고 있고 증권사는 486계약 매도 우위다. 은행은 2125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미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영향과 저가 매수하려는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를 보이고 있는 점이 걸림돌로 남는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마감 5분여를 남겨두고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 시장이 약세 마감한 바 있다.

또 금통위 후 한은 총재의 통화정책과 경기판단과 관련한 언급을 확인하려는 관망세도 엿보인다.


최석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은의 정책금리 동결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으며 경제지표의 실질적인 개선속도를 지켜볼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실물자산 가격의 상승 움직임에도 경기가 재차 침체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하반기에 정책금리 추가인하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채 금리는 이미 악재를 어느 정도 반영한 상황이므로 국고채 3년 금리 기준으로 4% 이상 수준에서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수급부담을 고려해 만기가 긴 장기물 채권보다 3년 이하 구간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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