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황당 사이드카 개선된다

머니투데이 방명호 MTN 기자 2009.05.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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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스닥 시장에서 단 두계약의 상승 때문에 사이드카가 발동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1계약의 하락 때문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는데요. 금융위원회가 이 제도의 개선에 나섰습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9시13분경, 코스닥에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효력을 중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닥 스타선물 6월물이 전말 종가보다 6% 넘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6% 넘게 상승한 것은 단 2계약이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해 코스닥시장에서 발동된 19번의 사이드카 중 4번이 1계약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올해 발동된 3번의 사이드카도 모두 이런 경우였습니다./

결국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 사이드카를 만들었지만 제도의 허점이 노출된 것입니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이르면 이번 달안에 사이드카 제도를 개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
"일정이 규정 개정에 필요한 절차가 있는데요. 그 일정에 따라서 빨리 진행이 된다면 5월중에 가능할 것 같구요. 사정상 연기가 된다고 하더라도 6월 초순까지는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

현재 금융위와 거래소는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을 연동시키는 방안과 선물시장의 유동성이 일정 수준의 거래량이 발생할 경우 사이드카를 발동시키는 방안 등 두 가지를 검토중입니다.



시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사이카가 오히려 투자자들의 불안만 키우면서 제도 개선이 시급해보입니다. MTN 방명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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