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닷새째 상승, 풍력주 '기지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정영일 기자 2009.05.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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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오른 데다 코스닥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개인 매수세가 집중 유입된 덕분이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3.93포인트(0.77%) 오른 513.95에 장을 마쳤다. 개장과 함께 517.30 포인트까지 올라가며 연고점(518.34) 돌파를 노렸지만, 내일의 과제로 미뤘다.



이날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세가 강해지며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1억원과 81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120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론 풍력 등 단조업체가 포함된 금속(4.29%)업종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금융(2.35%) 소프트웨어(2.26%) 정보기기(2.00%)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기타제조(-6.73%) 통신서비스(-3.03%) 통신/방송(-1.66%) 등은 약세다.



풍력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장주 태웅이 지난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웅 (15,190원 ▲40 +0.26%)은 국내외 증권사 호평 덕에 6.99% 급등하며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평산 현진소재 용현BM 유니슨 등도 3~6% 가량 상승했다.

태양광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소디프신소재, 신성홀딩스 등은 3~5% 가격이 올랐다. 전날 중국정부가 2조 위안의 자금을 투하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단숨에 시총 순위 9위로 뛰어오른 태광 (14,520원 ▲410 +2.91%)이 7.6% 올랐다. 발전플랜트용 관이음쇠 업체인 태광은 안정적인 수주를 바탕으로 고성장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4개 등 459개, 하한가 3개 등 472개 종목은 내렸다. 보합은 63개. 7억1869만5000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2조4777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올 들어 3번째로 사이드카(급등)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13분 코스닥스타선물 6월물 단 2계약이 체결되면서 지수가 전일종가 보다 88.50포인트(7.36%) 상승해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황당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거래소는 유명무실해진 코스닥 사이드카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이르면 이달말부터 시행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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