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관계자는 7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코스닥시장의 사이드카 제도 개선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여러 차례 협의해 왔고 논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이달 중 규정 개정 절차를 밟으면 이르면 이달 안에 바로 새 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와 거래소는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을 연동시키는 방안과 일정 수준의 거래량을 적용시키는 방안 등 두 가지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스닥 선물시장의 침체로 거래량이 극히 적은 데도 단 1, 2계약에 선물 가격이 급변해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일이 잦았다. 지난 해 코스닥시장에선 모두 19번의 사이드카 중 4번이 1계약으로 인한 것이었다.
올 들어서도 지난 달 28일 단 1계약으로 급락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당장 이날 만해도 2계약에 급등 사이드카 조치가 내려졌다. 이로 인해 시장에선 사이드카 제도가 되레 현물시장을 불안케 하고 투자심리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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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론 코스닥 선물 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사이드카 제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