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준씨는 최종학력을 석사로 수정하기 위해 포털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무시당했다고 하소연했다.
#'오리엔탈 펑크 스튜'라는 예명으로 활동중인 DJ겸 일렉트로닉 뮤직아티스트 오세준씨는 "잘못 돼있는 학력과 사진 교체를 위해 매니저를 통해 네이버측에 여러번 연락을 시도했지만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기만 하고 담당자와 연결되지 않았다"며 "주변의 음악인들도 똑같은 경우를 당했다. 유명 연예인 몇몇을 빼고는 프로필 수정이 어렵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30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의 주요 포털 사이트들은 무료로 인물정보를 운영 중이다. 기본정보는 제공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1000원 가량의 돈을 받고 전문 인물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하도록 연계된다.
인물정보가 엉터리로 올라와 있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나이와 학력과 관련해서다. 물론 의도적으로 학력을 부풀리는 경우도 있지만, 포털측이 인물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게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엉터리 정보를 알리기도 한다. 포털별로 인물정보가 다르게 올라와 있는 사례도 눈에 띈다.
이 같은 혼선은 포털들이 인물정보 데이터베이스 업체 등으로부터 확보한 인물 정보를 자체적으로 수정하면서 발생한다. 포털들은 수정 요청이 들어오거나 정기적인 업데이트 과정에서 기사 등을 참조해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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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류를 줄이기 위해 포털 업체들은 인물정보 수정 요청을 수시로 받고 있지만, 사실 관계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벅찬 상황이다. 현재 네이버는 온라인과 고객센터를 통해서, 기타 포털업체들은 고객센터를 통해 수정 요청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의 인물정보를 맹신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러나 포털업체들이 개인의 신상에 대해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확인한 뒤 게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