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두타' 세 개 더 열겠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4.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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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범 두산타워 대표, 패션전문몰 '두타'리뉴얼 완료, "다점포화 전략"

"5년내 '두타' 세 개 더 열겠다"


"5년 내 부산, 대구 등 국내 주요 도시에 '두타' 쇼핑몰 세 개를 더 열겠다. "

이승범 두산타워 대표는 30일 조선호텔에서 패션쇼핑몰 '두타' 리뉴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두산그룹은 위기일수록 투자를 늘리는 것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다"며 "이는 무모한 투자가 아니라 가치 지향적 투자를 뜻하며 두타도 다점포화 전략으로 5년 내 세 개를 더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중국 땅에 패션 전문몰 두타를 열고 싶다"며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타워는 패션쇼핑몰 '두타'에 대해 지난해 8월부터 리뉴얼 작업에 돌입해 고급화 , 대형화 등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최근 완료, 내달 1일 개점할 계획이다.



이번 리뉴얼은 동대문 쇼핑몰의 고질적인 문제인 좁은 매장과 불편한 쇼핑환경 문제를 적극 개선해 고급화하고 대형화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두타의 전체 매장수가 800여개에서 536개로 30% 줄여 매장을 대형화했고 쇼핑통로, 피팅룸, 휴게매장 등 편의시설도 대폭 보강했다.

이번 리뉴얼에 투입된 비용은 총 200억원. 이승범 대표는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자됐다"며 "이는 생존을 위한 투자로 두타가 새로운 패션 전문몰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투자액은 5년간에 걸쳐 회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매출액이 20% 증가하면 투자액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두타는 품질을 높고 가격은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고 이번 리뉴얼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극대화돼 쇼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두산그룹내에서 비주력 계열사에 속하는 두산타워의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산그룹은 M&A를 기업의 성장 기반으로 잡고 계속 성장해왔고 절대로 안 되는 일이란 건 없겠지만 매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룹차원에서 두타 브랜드를 그간 많이 육성해왔고 두타 건물은 두산그룹의 본산이자 컨트롤 타워가 있는 곳"이라며 "두타를 팔 계획이라면 이렇게 투자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간 그룹에 두타의 브랜드를 가치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고 다점포화하는 전략이 그룹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이같은 중장기 비전에 대해서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타워는 올해 연간 거래 매출 4500억원을 달성하고 2014년까지 1조5000억으로 매출을 늘리겠다는 포부다. 일평균 쇼핑객수도 올해 5만8000명에서 2014년 15만6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승범 대표는 "디자이너 매장의 확대, 매장의 고급화와 대형화 등 이번 10주년 리뉴얼을 통해 두타가 패션 전문몰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패션 전문몰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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