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과, 퇴행성관절염 시장 진출시도-동부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4.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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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22일 코오롱생명과학 (19,080원 ▼710 -3.59%) 연골세포 이식술(Chondrocyte Transplantation) 개발로 퇴행성관절염 시장 진출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코오롱생과가 개발하고 있는 티슈진C는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로 세포유전자 치료제"라며 "국내 현황은 지난 2월 임상2상 승인을 받았으며 5월부터 삼성의료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전기 임상2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는 임상1상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슈진은 연골세포에 연골재생촉진인자인 TGF-β를 삽입한 후 이를 대량으로 생산, 연골손상부위에 주사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임상1상은 안정성을 확인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퇴행성관절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시술 후 장기간 체중부하에 대한 영향도 확인"이라며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전기 임상2상 결과가 최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일 임상에 성공해 제품 출시 시, 보험급여 기준을 어떻게 받느냐가 제품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는 환자의 대부분은 60~70대의 환자들"이라며 "높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보험급여 인정을 받는 것이 필수이며, 티슈진C는 45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어 이에 관해서는 다소 유리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7일 신규 상장한 코오롱생명과학은 2000년 티슈진아시아로 설립돼 코오롱및 코오롱유화의 화학사업부를 양수하며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사업부문은 크게 의약사업(원료의약+의약중간체), 환경소재사업(수처리제+항균제), 바이오사업으로 나뉜다.

매출비중은 의약사업이 38.1%, 환경소재사업이 61.2%를 차지하고 있다. 의약사업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5.5%의 매출액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2008년 20.2%로 우수한 수준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GSK와 일본 제네릭 제조사에 수익성 높은 원료를 공급하기 때문"이라며 "수처리제와 항균제로 구성된 환경소재사업 또한 최근 3년간 매년 17.1%씩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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