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3.80%,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03%포인트 상승한 4.46%에 거래를 마쳤다.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한 5.70%에 마감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이 단기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데 담보 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국채 매입을 해야 한다"며 "증권금융도 다음 달부터 올해 2~3조원의 국채를 매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최근 국채 시장의 수급 여건을 개선시켜 단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채권금리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과잉 유동성 발언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비교적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지만 조정 양상 속에 약세 마감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3틱 하락한 110.7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579계약 순매수했으며 증권사는 201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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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시세가 급격하게 올랐다는 부담에도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며 매도물량을 받아냈다"며 "재정부 장관 발언 후 일부 매도 베팅이 있었지만 매도 공세에도 비교적 탄탄하게 버텨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