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회복에 콜ELW 거래 급증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4.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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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ELW 일거래대금 5400억대…콜ELW 거래 62%↑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1분기 ELW(주식워런트증권) 거래도 급증했다.

특히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할 때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콜ELW 거래가 활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ELW 시장은 일평균거래대금이 전분기(4485억원) 대비 20.5% 증가한 5405억원을 기록하며 5000억원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3월에는 6147억원으로 월 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에는 7528억원으로 시장 개설 후 가장 많은 금액이 거래됐다.

1분기 ELW 시가총액은 전분기말 대비 4683억원(10%) 증가한 5조1692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종목은 2613개에서 2518개로 줄었지만 증시 회복으로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콜 관련 ELW의 시가총액이 늘었다.



콜ELW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62.3% 증가한 3532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65.4%를 차지했다. 반면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해야 이익이 나는 풋ELW 거래대금은 1872억원으로 436억원 줄었다.

투자종목별로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 ELW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200 기초자산 ELW 종목수는 전체의 20.5%(517종목)에 불과했지만 거래대금은 전체의 68%(3676억원)를 차지했다.

다만 1분기 중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 태웅, SK브로드밴드 등 코스닥 ELW 8종목이 새롭게 상장돼 상품 다양성은 다소 확대됐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이 61.4%, LP(유동성공급자) 36.8%로 전체의 98.2%를 차지했다.

특히 LP의 경우 리먼 파산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27.7%까지 급감했던 거래비중이 리먼 파산 이전 수준(2008년 3분기 36.5%)까지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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