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滿開한 코스닥…500을 넘보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9.04.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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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초로 거래대금 3조원 넘어서

코스닥 시장에 봄꽃이 만개(滿開)했다.

코스닥 시장은 10일 올 들어 처음으로 3조원 이상 거래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가지수는 전일대비 11.81포인트로 2.45% 오르며 493.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 3일 하루를 제외하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상승했다.

미국증시의 상승, 일본,중국의 부양기대감 등 대외변수가 연일 훈훈한 봄바람을 불어넣는 가운데, 태양광과 풍력관련주들이 다시 꿈틀댔다.



현진소재와 용현BM 등 풍력주들이 상한가를 달렸고, 태양광 진영의 소디프신소재도 상한가에 동참했다. 태웅과 (4.52%), 평산도 (12.01%)상승마감했다.

환율 하락이 겁치면서 여행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급등하던 게임주는 혼조세에 머물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4.30% 올랐지만, CJ인터넷, 웹젠은 각각 5.06%, 1.31% 하락했다.



바이오주의 급등세는 계속됐다. 알앤엘바이오 (0원 %)의 주가는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이달 들어서만 상한가를 5번 기록했다. 주가도 배 이상 올랐다. 디오스텍은 시가총액은 8499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순위 7위까지 올랐고, 시가총액 부문에서 태광, CJ홈쇼핑을 제쳤다.

반면, '박연차 게이트'의 불똥이 증시로도 튀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출국금지되면서 세중나모의 주가는 7.53%급락했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휴켐스 (18,590원 ▲110 +0.60%)의 주가도 1.26%하락마감했다.

셀트리온(-2.92%), 서울반도체(-0.93%), 메가스터디(-0.13%)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도 나란히 하락마감했다.


620개 종목이 상승했고, 이중 85개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316개 하락종목 중 하한가도 10개가 있었다. 보합은 120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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