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신보와 1조원 P-CBO 발행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4.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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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유동성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올해 1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발행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나온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보증확대 방안'의 일환이다. 산은은 이를 위해 신보에 833억4000만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산은이 추천하는 기업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신보가 보증하는 P-CBO를 발행하는 구조다.



지원대상의 60%를 중소기업으로 정해 우선 지원하되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견기업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산은 신용등급 BB- 이하 기업도 30% 포함시켜 자체신용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초자산은 중소, 중견기업이 신규로 발행하는 3년만기 3개월 고정금리 이표채로 발행된다. 신보도 보증료율을 현행 1%에서 0.7로 인하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연내 1조원을 목표로 총 4차에 걸쳐 P-CBO를 발행할 예정이다. 4월과 6월에 3000억원씩, 9월과 12월에 2000억원씩 발행하되 시장상황을 감안해 발행 시기와 금액은 조정할 수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P-CBO 발행은 산은이 구조화금융을 통해 대규모 자금지원을 하는 것으로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중견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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