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570대1, 코오롱생과 오늘 상장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4.0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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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19,080원 ▼710 -3.59%)이 7일 신규 상장 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 569.3대1을 기록했으며, 7185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공모가는 희망공모가(1만9500원~2만3500원)의 상단인 2만3500원에서 결정된 바 있다. 신규상장 주식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되며, 시초가가 결정되면 일반 주식과 마찬가지로 일일 가격제한폭 15%가 적용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공모주식수는 상장예정 주식수(400만주)의 18%인 72만주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226만820주(56.5%)이며 최대주주 물량 41.7%는 1년간 보호예수, 우리사주조합 물량 1.8%는 1년간 의무예탁 된다.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다만 "상환 우선주(총 58만1300주) 투자자들이 상환권을 행사할 경우 취득가에 연 9.5% 이율을 더한 가격에 상환해 줘야 하기 때문에 재무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그룹이 지난 2000년 설립한 바이오 회사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매출액 702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25.5% 정도로 양호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충북 음성에 cGMP(미국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수준의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 고객인 일본 제약사와 R&D(연구·개발) 단계부터 협력, 고품질의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의약품 생산전문사업(CMO)을 통해 안정적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산업용 폐수 등을 정화하는 제품이나 항균제 등 환경소재사업부문도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세계 최초의 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인‘티슈진C’등 세포유전자치료제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뼈재생치료제인 ‘KLS-Bfr’, 신경재생치료제 ‘KLS-Nst’ 등 세포 유전자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이 분야 선구자로서의 역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티슈진C’는 수술 없이 주사만으로 퇴행성관절염 치료가 가능한 바이오 신약이다. 기존 진통 소염제, 인공관절 치환술, 자가세포 치료제 등의 한계선을 넘은 혁신적 치료제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8년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올해 임상 2상 계획을 승인 받았으며, 미국에서는 올 상반기 내 임상 1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여기에 차세대 단백질 치료제 분야에도 연구개발을 강화해 안정된 신약 파이프라인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KLS-40or'와 류머티즘관절염치료제 'KLS-40ra'는 바이오기업인 제넥신과 전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파킨슨씨병 치료제인 'KLS-Npk'는 프로셀과 전임상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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