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일새 9110억 순매수..코스피 1283 마감

머니투데이 권현진 MTN 기자 2009.04.0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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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스피가 6.78포인트 오른 1283.75로 마감했습니다. G-20 정상회담 결과가 긍정적이었다는 소식에 기대를 모았지만, 그간 단기간 급등한 데 부담을 느끼며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권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가 6.78p 오른 1283.75에 마감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5조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개장 전 기대를 돋구었지만,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과 프로그램 매도가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투신권이 오전 매물을 쏟아내면서 장중 하락세로 반전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은 5천2백억어치 순매도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50억, 4천700억원 사자세였습니다. 외국인은 4월들어 3일 동안 9110억원어치나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경쟁사들의 고전으로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나흘째 올랐습니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한 가운데 건설과 은행주도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삼성물산은 두바이 인공섬에 수주한 대형 쇼핑몰 수주가 취소되면서 0.95%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0.68p 내린 439.16로 마감했습니다. 퇴출법인이 확정돼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개인만이 유일한 매수세력이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와이브로 관련주와 통신장비 관련주가 급등했고, 서울반도체, 평산 , 소디프신소재 등 테마주는 소폭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에 계속 동참할지가 1300돌파의 관건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전화인터뷰] 최민재/ KT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환율이 1400원대에서 1300원대로 내려오고 있잖아요.롱펀드에서도 언더웨이트(비중 축소)했던 걸 일정부분 되사는 신호가..."

일부 경기지표가 호전되고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등 주가 상승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매수하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추세적 상승보다는 단기상승 후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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